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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 기사승인 : 2022-04-12 11: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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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MID범죄정보분석원 김종원대표

대한민국도 최근 탐정사란 직업이 핫해지고 있다. 새로운 분야지만 아직까지 아는 사람만 아는 직업 탐정사란 직업을 선구자자적 마음으로 앞장서고 있는 MID정보분석원 김종원대표를 만나 탐정업에 대해 물어보았다.

▲업무중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내준 김종원대표와 본보 발행인

1. 이름 / 직업 / 사는 곳 (간단한 개인정보)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부천에서 MID범죄정보분석원이라는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김종원입니다.

 

2. 이 일을 하게 된 계기

20대 때 경기도 화성에서 거주하였는데 당시 거주했던 동네에 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사건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장기미제사건인데 당시 저도 모르게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범죄관련서적을 조금씩 읽다보니 전문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껴서

30대 때 순천향대학교 법과학대학원 들어가 과학수사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대학원을 마치고 보험사기 조사 및 손해사정을 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6년째 회사 생활을 하다가 작년 20208월 신용정보법 개정으로 탐정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다는 보도자료를 접하였고, 그래서 조금씩 준비해서 올해 202141일에

사무소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3. 현재하고 있는 일에 구체적인 설명

저희 MID범죄정보분석원의 MIDMan in Detective(탐정)의 약자이면서 동시에 M

Medicine(의료), IInsurance(보험), DDeath(사망)을 의미합니다.

, 의료사고, 의료분쟁관련 / 보험사고 및 보상분쟁관련 / 사망사건 사고의 업무를 개인

및 법인으로부터 의뢰받아 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4. 현재 직업을 한다면 필요한 자격 및 요건

현재 탐정업은 법적으로 특별한 제한이 없이 누구나 가능합니다만, 대외적인 공신력과 타

업체 대비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현재는 민간자격증이긴 하나 탐정사 자격증과 세부 업무

관련된 경력 및 관련 전공 또는 해당 자격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 20대 시절 운이 좋아 2년 정도 특정 지자체의 공무원 재산조사를 수행하여

첫 조사업무를 하게 되었고, 방금 전에 언급하였듯이 범죄와 관련된 전공을 하였고 보험

사고 조사를 5년 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번에 탐정사무소를 개설 준비하면서 작년에

대한탐정사협회 탐정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5. 지금까지 지내면서 좋은 모습만 있지는 않았을텐데 가장 어려웠던 점이나 힘들었던 점

제일 먼저 말씀드릴 부분이 지금도 여전히 속상한 부분인데 기존의 흥신소와 동급으로

취급하거나 그런 이미지로 바라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아직 법적으로 탐정업법 및 공인 탐정제도가 없다 보니 혼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경우, 3억명의 인구이지만 면적이 넓어 인구밀도가 우리나라와 다르다 보니 치안

체계가 우리나라와는 많이 차이가 있습니다. 작은 카운티의 경우에는 수사인력이 배치가

없고 Sheriff(보안관)만 있는 경우의 지역에서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본서에서 수사인력을

계속 파견 및 상주하기가 어렵다 보니 관할 경찰서에 등록된 공인 탐정사가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해당 경찰서와 용역수의계약방식으로 실제 사건 수사관의 지위를 얻어서 활동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탐정사의 이미지가 확연히 다르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런 여건이 되기는 쉽지 않겠지만, 하루빨리 공인탐정제도가 시행되어 기존

흥신소 이미지에서 탈피되어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의 이미지로 정립화 되었으면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최근 한 의뢰인으로부터 특정인과 관련된 업무를 수임하였는데 의뢰인이

방금 언급한 맥락처럼 저희를 흥신소처럼 생각하고 점점 시간이 갈수록 조사방식, 시스템

심지어 비용까지 자신이 모든 것을 주도로 좌지우지하는 요즘 말하는 갑질을 하여 저희가

업무 진행 도중 계약을 직접 해지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의뢰인이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이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저희를 최소 업무대행인도 아닌 자신의 하수인처럼 마냥

대하는 것이 꽤 느껴졌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탐정사가 되었나 싶은 자괴감이 들 정도로

당시 매우 힘들기도 하였습니다.

 

6. 그런 일이 있었을 때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러한 일이 있고 나서 오히려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의뢰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정말 흥신소가 아닌 탐정사만이 가능한 전문 업무를 수행하고

의뢰인에게 손해 발생없이 이득이 되어줄 수 있는 구조의 업무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다시 말해 기존 흥신소와 겹치는 업무를 의뢰받아 수행할 경우 아무리 간판과 타이틀이

탐정사무소라고 할지라도 의뢰인의 입장에서는 흥신소와 같은 존재감일 뿐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흥신소화 되는 모습이라 방금 언급한 계약 해지건 이후로 일절 개인 대상의 조사

업무는 수임받지 아니하고 오롯이 전문영역 조사업무만 수임받아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7. 평소에 일과에 대해서

오전 10시부터 업무는 시작됩니다. 오전은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주로 내근을 하여 전날

마무리 짓지 못한 업무 관련 서류정리를 하고 점심까지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주로 외근을 합니다. 통상 오후 6시까지는 주로 업무와 관련된 기관을

방문하거나 의뢰인 또는 업무와 관련된 이들과의 면담을 진행합니다. 외근업무를 마치면,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서 정리를 합니다.

 

8. 이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 번 언급하였지만, 저희 활동을 통해 탐정사의 올바른 이미지 확립과 조금이나마

사회적 기여를 하고자 합니다.

저희 전문영역 업무파트 중에는 보험사기 조사가 있습니다. 보험사기꾼들을 최대한 많이

적발하여 금융사회 질서를 최대한 안정화에 기여를 하였으면 합니다.

보험사기방지특별법상 정한 보험사기의 영역과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보험사기의 차이가

다소 있습니다. 이 인식 간의 차이가 지금처럼 유지된다면 누구나 보험사기 전과자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불특정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이 보험금 지급 과잉 누수로 인한 보험료

인상이라는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의료사고 및 사망(변사)사고의 경우, 조사를 통하여 묻혀져 있던 숨겨진 진실을

밝혀서 그것이 사건 해결로 까지 이어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의뢰인들이 그동안 말하지

못한 쌓아둔 한과 응어리가 풀어졌으면 합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탐정사의 역할이 무엇이고 사회적으로 왜 필요한지 많은 이들에게 인식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 향후 1-2년간 단기 목표 및 구체적인 앞으로의 목표

향후 1-2년간 단기 목표로는 최대한 많은 사건을 수임받아 해결하였으면 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대중들에게 저희 MID범죄정보분석원을 떠나 탐정사라는 직업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으며 정확히 어떠한 직업을 하는 것을 인식해 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인터뷰 초반에 말씀드렸던 사건으로 제 인생에 있어서

어찌 보면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그 사건을 해결해 보고 싶습니다.

또한, 비단 그 사건 뿐만 아니라 여전히 풀리지 않은 장기미제사건들을 해결하여 피해자

가족들의 한을 풀어주고 싶습니다.

 

10.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어떠한 내용도 상관없음)

간단하게 한마디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그 무엇도 쉬운 일은 없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없다. 노력하면, 반드시 결과는 온다.

여러분께 의뢰하는 사건에 대하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끝까지 가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약속합니다.

 

 

▲MID범죄정보분석원 김종원 대표

#순천향대학교 법과학대학원(과학수사전공)

#6년간 보험사기(의료부분)

#국제법과학수사연구소 연구회원

#대한탐정사협회 전문회원(의료전문탐정사)

#대한탐정사협회 부천지부장(21년4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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