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예술회관(이하, 회관)은 이번 주 26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약 2주간 더욱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에 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공연 예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GAC 안방예술극장은 회관 유튜브 채널 ‘각(GAC)나오는 TV’를 통해 무관중 공연 실황을 유튜브 생중계한다. 광주시립예술단이 참여해 매주 수ㆍ목요일 2시, 3시 하루 두 번 공연을 선보인다.
첫 시작은 26일(목) 오후 2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문을 연다. TBN 교통방송 박광신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연주와 노래가 함께하는 소규모 앙상블 공연을 선보인다. 첫 곡은 ‘액맥이 타령’이다. 액맥이 타령은 좋지 않은 기운을 몰아내고 집터를 수호하기 위해 정초에 부르던 노래이다.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건강한 기운을 선사하기 위해 선곡했다. 김광숙, 이왕재, 오영미 단원이 연주를 하고,이은비 광주시립창극단원이 노래한다. 객원 연주자로 문경미(신디사이저), 오혁(베이스기타)이 참여한다.
다음 무대는 ‘대금을 위한 다향’은 김나영, 김성이 단원이 연주한다. 연인들의 애틋한 그리움을 표현한 곡이다. 마지막 곡은 구도의 자세로 춤을 추는 승려의 모습을 표현한 창작곡, ‘침향무’이다. 타악이 함께하는 가야금 2중주로 이정숙, 김한아, 이왕재 단원이 연주한다. 공연은 약 30여 분간 펼쳐진다.
사진_창극단 놀부와 마당쇠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광주시립창극단이 공연한다. 장영한, 장호준 수석단원이 놀부와 마당쇠로 나서 재밌는 해설과 함께 시청자들과 소통한다.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과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를 만나볼 수 있다.
판소리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은 심봉사가 맹인 잔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황성으로 가는 내용을 담은 대목이다. 소리는 이복순 수석단원이 고수는 이명식 단원이 공연한다.
이어서 전통무용 ‘살풀이’는 최지선 단원이 공연한다.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흥을 영상을 통해 보다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다.
사진_ (좌) 살풀이 최지선 (우) 소리 이복순(창극단)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 광주시립예술단의 다시 보고 싶은 공연영상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24일에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뮤지컬 ‘여덟 빛깔 무지개’를 업로드 한다. 지난 2017년 공연한 작품으로 음악학교에 전학 온 다문화가정 학생이 오해와 편견 속에서 우정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성장 뮤지컬이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 36명이 출연해 총 15곡의 넘버와 춤, 연기를 선보인다. 알록달록 꿈을 꾸는 아이들이 펼치는 드라마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성현출 관장은 “공연장에서 가깝게 볼 수 없었던 예술가들의 모습과 연주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생동감 있는 화면을 중계하겠다.” 며 “안방예술극장을 통해 소통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시간 생중계 및 공연 영상을 감상하려면 유튜브에서 광주문화예술회관을 검색해 구독하기를 누르면 된다. 공연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 채팅창에 참여하면 실시간 소통, 댓글 응원을 할 수 있다. 일정 및 자세한 공연 내용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jart.gwang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광주문화예술회관>
박기영기자 ng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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