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6년 도난 된 통영 안정사 유물 , 100년 넘게 미 회수
장기 미회수 국가유산에 대한 대책 필요”
도난·도굴 후 , 20년 이상 미 회수 된 국가 유산이 1만 8,311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 광주시 광산구을 )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2003년 이전에 도난 · 도굴 신고된 국가유산 2 만 1,309 점 중 금년 9 월말까지 , 14.1% 인 2,998 점만 회수됐고 나머지는 찾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 10 점 중 9 점 가까이 20 년 넘게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한 셈이다 .
가장 오랫동안 미회수된 국가유산은 통영 안정사 유물이다 . 1916 년에 도난됐는데 , 회수하지 못했다 . 1928 년 도난된 이순신 난중일기 초고본도 찾지 못한 상태다 .
상대적으로 최근 도난 · 도굴된 국가유산 회수율은 양호하다 . 2004 년 이후 신고된 9,247 점 중 42.7% 인 3,952 점이 회수됐다 . 2024 년 9 월말 현재 , 도난 · 도굴 당한 국가유산 총 3 만 556 점 중 77.3% 인 2 만 3,606 점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 [ 표 1]
[ 표 1] 국가유산 도난 · 도굴 현황 (2024 년 9 월말 기준 )
( 단위 : 점 )
구분 | 신고 점수 | 회수 점수 | 미회수 점수 |
도난 · 도굴 20 년 이상 (1916 년 ~2003 년 ) | 21,309 | 2,998 (14.1%) | 18,311 (85.9%) |
도난 · 도굴 20 년 이하 (2004~2024 년 ) | 9,247 | 3,952 (42.7%) | 5,295 (57.3%) |
합계 | 30,556 | 6,950 (22.7%) | 23,606 (77.3%) |
* 출처 : 국가유산청
지금까지 회수 못한 국가유산 중 국가지정유산은 모두 113 점이다 . 이 중 국보 1 점 , 보물 13 점이다 . 특히 , 국보 소원화개첩은 지난 2001 년 도난돼 경찰이 인터폴에 국제수배했지만 , 오리무중이다 . 시 · 도지정유산 1,580 점도 여전히 회수되지 못했다 . [ 표 2]
국가지정유산은 중요 문화유산으로 국보 , 보물 , 사적 ,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구분한다 . 시도지정유산은 시도지사가 관할구역에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보존가치가 인정되는 것을 지정한다 . 비지정유산은 국가 , 또는 시도에서 지정하지 않은 문화유산을 말한다 .
[ 표 2] 종별 국가유산 도난 · 도굴 현황 (2024 년 9 월말 기준 )
( 단위 : 점 )
구분 | 신고 점수 | 회수 점수 | 미회수 점수 |
국가지정 | 286 | 173 | 113 |
시도지정 | 2,270 | 690 | 1,580 |
비지정 | 27,930 | 6,087 | 21,843 |
외국 | 70 | 0 | 70 |
합계 | 30,556 | 6,950 | 23,606 |
* 출처 : 국가유산청
[더불어 민주당 .광주광역시 광산구 을 민형배의원]
자료를 분석한 민형배 의원은 “ 현실적으로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장기간 미회수된 유산을 내버려 둬서는 안된다 ” 며 , “ 수사기관 협조 및 인터폴 수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오랫동안 찾지 못한 국가유산 회수에 관계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 ” 이라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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