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전) 전남화순동면중학교 교장 현) 화순군민신문기자 / 시니어신문기자 / 남도그라피객원기자
[폭우]
지속되는 장마 속
연이어 퍼붓는
빗줄기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베란다 바닥을
질펀하게 덮은 채 방향 잃고
제자리에서 빙빙 맴돌고 있다
연이어 퍼붓는
빗줄기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물이
베란다 바닥을
질펀하게 덮은 채 방향 잃고
제자리에서 빙빙 맴돌고 있다
매마른 대지에 수척해져
소생할 여지조차 없던
보고픔
소생할 여지조차 없던
보고픔
휘날리는 물보라 속에
생기 얻더니
점점 또렷해진다
물이 나가는
구멍의 거름망 걷어내니
소용돌이치기만 할 뿐
좀처럼 빠져나가질 않는다
생기 얻더니
점점 또렷해진다
물이 나가는
구멍의 거름망 걷어내니
소용돌이치기만 할 뿐
좀처럼 빠져나가질 않는다
질펀한 물바다에
비친 그대 모습
온통 마음 뒤덮어
울적한 숨 고르기 위해
자꾸 가슴 쓸어내린다.
비친 그대 모습
온통 마음 뒤덮어
울적한 숨 고르기 위해
자꾸 가슴 쓸어내린다.
[저작권자ⓒ 남도그라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